오렌지 주스를 오렌지 껍질로 만든 컵에 담아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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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기계는 카를로 라티 연합(Carlo Ratti Associati)라는 국제적인 디자인 혁신 기업에서 디자인하고 에니(Eni)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산업체가 설계한 기계입니다. 언뜻 보았을 때, 단순히 오렌지를 직접 착즙하여 주스를 만드는 기계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 오렌지 착즙 기계에는 매우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3D 프린터가 함께 설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3D 프린터는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요? 3D 프린터는 착즙 후 버려진 오렌지 껍질을 재료로 일회용 컵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기계의 이름은 ‘껍질을 느껴봐(Feel the Peel)’입니다. 총 높이는 3.1미터이고 기계 지붕의 오렌지는 총 1,500개이며 주문이 이루어질 때마다 자동적으로 이동합니다.

착즙된 오렌지의 껍질은 기계 하단에 버려지며 건조된 뒤 빻아서 PLA와 섞입니다. 3D 프린터의 재료로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손님은 오렌지가 착즙되는 과정과 껍질을 재료로 일회용 컵이 3D 프린팅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습니다. 사용된 일회용 컵은 다시 재활용되게 됩니다.

현재 프로토타입으로만 제작된 위 기계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밀란에서 개최되는 2019 SingularityU Italy Summit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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