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면 충분하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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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연구진들은 화장실이 부족해 국민의 40%가 야외 배설을 하는 나라, 인도(India)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화장실 제작을 시도했는데요. 기존 공법대로 제작할 경우 하루 이상 소요되는 화장실 제작을 3D 프린터로 제작할 경우 5시간 이하의 시간이면 충분하고 제조비는 25% 더 저렴하다는 것을 증명해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난양기술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이번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화장실을 만들었는데요. 3D 프린터로 1.6m x 1.5m x 2.8m 크기의 화장실을 제조하는 데 9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보다 넓은 크기(2m x 2.6m x 2.8m)의 화장실 제작에는 12시간이 필요합니다.

1m x 1.4m x1.8m 크기의 화장실을 제작하는 데 5시간 이내의 시간만이 소요되었던 싱가포르 국립대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제조 시간은 비교우위에 있지 않지만 난양기술대학의 3D 프린팅 화장실은 크기가 보다 크며 3개의 부품으로 나누어 출력하고 이후 결합되는 싱가포르 국립대와 달리 몸통 전체가 한 번에 출력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제조, 연구 목적도 다른데요. 싱가포르 국립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도의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난양기술대학의 경우 싱가포르 건설업에 3D 프린팅 기술, 로봇 기술 등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노동의 수고와 필요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싱가포르 국립대의 연구가 제조 속도와 비용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 반면 난양기술대학은 제조 속도, 비용뿐만 아니라 출력물의 품질이나 특성도 고려되었습니다. 그 결과, 난양기술대학의 3D 프린팅 화장실은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 면에서 30% 빠를 뿐 아니라 30% 더 가벼운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반적인 화장실은 공장에서 제조된 뒤 설치 장소에 배송되는 데, 3D 프린터로 제작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제조되기 때문에 배송에 들어가는 별도의 금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싱가포르 빌딩&건축 관리공단(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 of Singapore)의 승인을 대기 중이며 상업화를 위해 스핀 오프 컴퍼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S.

NTU(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3D 프린팅 화장실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을 보내왔는데요.먼저,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보다 한 달 빠른 작년 6월, NTU에서도 인도의 화장실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저비용의 3D 프린팅 화장실을 제조했었다고 합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NTU에 방문했을 때 소개도 이루어졌습니다.

이 화장실은 NUS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조에 5시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원화 기준 23만 원($200) 이내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또, NTU는 3D 프린팅 건축을 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요. 작년 8월 인도 석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재(Fly Ash)를 이용하여 콘크리트보다 단단한 토지 중합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진보된 기술력으로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NTU,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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