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혁신가에게 상을 안긴 3D 프린터(feat. 블랙 팬서와 첨단 밀링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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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점을 만들어낸 3D 프린터 그리고 우승

덴마크의 스타 셰프, 케네스 토프트한센(Kenneth Toft-Hansen) 씨는 3D 프린터의 도움으로 세계 4대 요리 대회 중 하나인 보쿠세도르 요리사 세계 선수권 대회(Bocuse d’Or chefs world championship)에서 우승했습니다. 3D 프린터로 직접 음식을 출력한 것이냐고요? 그것은 아닙니다. 미리 3D 프린터로 제조한 틀을 이용해 흉내 내기 어려운 아름다운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요리에 직접적으로 3D 프린터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3D 프린팅 틀로 찍어낸 음식들은 그 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도프트한센 씨는 자연 형태를 보다 자연스럽게 묘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요리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3D 프린팅 틀은 덴마크 기술연구소(Danish Technological Institute)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도프트한센 씨는 붉은 꽃 형태나 나뭇잎 형태가 생각보다 너무 잘 표현되었다며 만족스러워했으며 자신의 접시에 특별함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요리사들도 곧 따라 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3D프린팅 블랙 팬서 코스튬, 아카데미 베스트 의상상 수상

지난 2월 24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19 오스카 시상식에서 미국 코스튬 디자이너 루스 카터(Ruth E. Carter) 씨가 베스트 의상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영화 ‘블랙 팬서’의 코스튬 의상 덕분인데요.

영화 주인공 블랙 팬서가 사는 나라인 와칸다의 화려한 의상 제작에는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셨을 텐데요. 쓰리디톡에서도 과거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전해드렸었습니다. 루스 카터 씨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패턴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해당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와칸다 만의 기하학적인 디자인 패턴을 완성하기 위해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했습니다. 말 그대로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최첨단 기술들이 동원된 셈이죠.

해당 코스튬은 벨기에의 3D 프린팅 업체 머티어리얼라이즈(Materialise)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에 루스 카터 씨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진행되는 행사인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 파티(Vanity Fair Oscars after party)’에서 독특한 3D 프린팅 액세서리 선보였는데요. 왼쪽 사진 속 루스 카터 씨가 목에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이 목에 감는 액세서리는 온전히 루스 카터 씨만을 위해 제작되었는데요. 이 액세서리는 루스 카터 씨의 머리와 어깨를 3D 스캐너로 스캔한 뒤 제작하여서 그녀에게 딱 알맞기 때문입니다. 제작에는 블랙 팬서 코스튬과 마찬가지로 SLS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벌써부터 루스 카터 씨의 다음 코스튬이 기다려지는군요.


◈ 티타늄도 잘라내는 3D 프린팅 강철 공구, 혁신상을 수상하다

Jimmy Toton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RMIT University)의 박사 준비생 지미 토톤(Jimmy Toton) 씨가 2019 국제 에어쇼(Avalon International Airshow)에서 1,500만 원의 상금과 젊은 국방 혁신가 상(Young Defence Innovator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지미 토톤 씨의 3D 프린팅 강철 공구에 대한 연구 덕분인데요. 이 프로젝트는 DMTC(Defence Materials Technology Centre)의 지시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국방이나 우주 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금속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그 금속들의 절삭에는 고품질의 공구가 필요한데요. 이 공구를 제조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미 토톤 씨는 3D 프린터로 절삭 공구를 만들 수 있으며 그것으로 심지어 티타늄 혹은 그보다 더 뛰어난 강성의 소재도 자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강철 공구와 비교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해당 공구가 필요한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것입니다.

이 첨단 밀링커터 제조에는 금속 가루를 레이저로 한 층 한 층 경화시키는 LMD(Laser Metal Deposition)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토톤 씨는 3D 프린터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강하고 균열이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내, 외부 디자인에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DMTC는 앞으로 3D 프린터로 강철 공구를 만드는 일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MTC의 최고 경영자인 마크 호지(Mark Hodge) 박사는 제조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요 방위 장비 계약의 수명 동안 드릴, 제분기, 기타 공구의 비용이 수억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상황에서 고성능 도구들을 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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