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스며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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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부 주도로 금속 3D 프린팅 산업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14년 4월 일본은 ‘차세대 3D 적층 조형 기술 개발 기구(TRAFAM)’라는 이름의 기술 연구조합을 발족하고 관련 기술을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옆 나라 중국도 마찬가지로 2012년 ‘중국 3D 프린팅 기술 산업연맹’을 설립하고 주요 도시에 ‘3D프린터 기술 산업 혁신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비단 이웃 국가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올해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 산업에 특화된 3D 프린팅 기술 육성을 목표로 ‘3D 프린팅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59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3D 프린팅 신소재 분야 대학원 교육과정이 6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되며 국가기술자격제도도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대학 등 교육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한데요. 간단한 3D 프린팅 체험 위주의 3D 프린팅 방문 교육은 농어촌 지역과 군부대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으며 초, 중학교 체험학습의 꽃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밖에 3D 프린터를 중심으로 한 재창업 패키지 교육, 방과 후 교사 양성과정 등의 교육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은 3D 프린팅 실무 교육과 각종 자격증 과정 등의 실무 인재 육성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이미 3D 프린팅 센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 클렘슨 대학교 적층 가공 연구소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는데요. GE Power는 얼마 전 클렘슨 주립대학교(Clemson University)와 파트너십을 맺고 적층 가공 연구소를 설립, 공개했습니다.

이 적층 가공 연구소는 단지 클렘슨 대학 학생들의 교육만을 위해 설립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클렘슨 대학의 학생들은 교육의 기회도 제공받지만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GE Additive의 금속 3D 프린터 Concept Laser M2 Cusing를 비롯한 많은 3D 프린터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으며 올봄에는 GE의 적층 가공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교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3D 프린터의 작동법 및 후가공 방법에 대한 전문가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또 다른 산업 리더를 배출하게 될 수도 있겠죠. 클렘슨 대학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GE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타사보다 먼저 채용하거나 대학 내에서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좋은 파트너십의 사례입니다.


◈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올리(Olli)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해드린 적 있는 로컬 모터스(Local Motors)의 3D 프린팅 전기 자율 주행 버스 올리(Olli)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새크라멘토(Sacramento) 캠퍼스에 등장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다 때려 넣은 듯한 3D 프린팅 전기 자율 주행 버스 올리는 최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올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은 IBM에서 개발한 왓슨이고 새크라멘토 캠퍼스의 학생들은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 내를 이동할 때 올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앞서 신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경험은 몇몇 창의적인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올리는 최대 90일간 새크라멘토 캠퍼스에 머물고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며 해당 기간 동안 취합된 데이터를 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이 먼 미래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닌 대학을 비롯한 현재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이러한 일련의 사례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계속해서 더 진보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육성하던 입장이었던 산업 주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육성했던 인재에 의해 이끌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위와 같은 사례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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