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3D 프린터로 토스트를 출력해먹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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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컬럼비아 대학에서 기계 공학과 3D 프린터에 대한 연구를 하던 호드 립손(Hod Lipson) 교수는 기술 전문지 Popular Mechanics와의 인터뷰를 통해 3D 푸드 프린팅에 대한 견해를 남겼는데요. 이 내용은 “우리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음식을 정말로 원할까?(Do We Really Want 3D-Printed Food?)“라는 제목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립손 박사는 3D 푸드 프린터에 대해, 기존 음식 제조 방법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향후 10년 이내 가정 내의 일반적인 가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견해를 남겼습니다. 8-Bit 스시, 비건 스테이크, 3D 푸드 프린터 FOODINI 등 이미 여러 차례 3D 푸드 프린터에 관한 기사를 다루었었는데요. 오늘은 아직 쓰리디톡에서 다루지 않은 푸드 3D 프린팅 사례 2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3D 프린터와 레이저를 결합한 3D 푸드 프린터

첫 번째 사례는, 앞서 말씀드린 컬럼비아 대학의 사례입니다. 과거 립손 박사는 단순 FDM 방식으로 푸드 3D 프린터를 개발, 설계하였었는데요. 근래 접한 소식에 의하면 해당 3D 프린터에 레이저를 결합하여 새로운 방식의 푸드 프린터를 제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영상은 적외선과 블루 레이저(445 nm)를 활용하여 반죽을 굽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인데요. 얇은 레이저를 활용하기 때문에 마치 SLA 3D 프린터로 적층 가공하듯이 얇은 1-2mm의 영역 단위로만 굽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속도가 다소 느리고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뒤집어 생각해보면 3D 푸드 프린터 역시 소재를 출력할 때 1-2mm의 굵기로 출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 레이저 기술을 3D 푸드 프린터에 적용하기가 매우 적합합니다.

원하는 영양소와 재료로 음식을 출력함과 동시에 레이저로 굽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또 다른 특징은 레이저를 다루는 방법에 있습니다. 레이저를 직접 쏘아주는 제한적인 방법 대신 유리에 반사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립손 박사는 CNN 과의 인터뷰에서 그렇다면 언제 3D 푸드 프린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되느냐는 CNN 기자의 질문에 이는 답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기술은 여기, 현존하며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접촉하는 즉시 연구에 들어가면 1년 이내에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 버려지는 음식물을 3D 프린팅 과자로 만든 네덜란드의 두 학생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3억 톤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800조에 이릅니다. 더 놀랄 것이 남았는데요. 이 음식물 쓰레기 중 먹고 남은 쓰레기는 극히 일부라는 점입니다. 유통, 조리 과정이나 보관 도중 폐기되어 총 70%에 달하는 음식물이 먹기 전 버려집니다.1) 놀랍지 않나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전체 식재료의 약 20%에 해당하는 제품은 못생겼기 때문에 판매에 적합하지 않아서 폐기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일부 매장에서는 이 못생긴 식품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데요.

여기 푸드 3D 프린터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새로운 간식거리로 재탄생시킨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네덜란드의 두 학생은 업프린팅 푸드(Upprinting Food)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 중인데요. 위 사진 속 음식은 모두 업프린팅 푸드에서 각종 행사간 출력한 간식거리입니다. 업프린팅 푸드를 설립한 반 둘웨어드(Van Doleweerd) 씨는 전 세계에서 완성된 음식의 1/3이 버려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업프린팅 푸드는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페이스트를 만들기 위해 오래된 빵에 향신료를 더한 뒤 짓이겼습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후에는 일반적인 제빵 과정과 마찬가지로 굽는 과정을 더해 완성했습니다.

업프린팅 푸드의 3D 프린터는 베이징의 3D 프린터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는데요. 이전까지는 네덜란드에서 주로 버려지는 빵, 과일, 야채 등을 위주로 3D 프린터용 페이스트를 만들어왔으나 근래들어 밀가루 대신 쌀을 페이스트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업프린팅 푸드는 현재 더 다양한 소재와 음식물을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전 세계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전 세계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감에 따라 식량 수급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업프린팅 푸드의 취지가 더 중요해지는 까닭입니다.


1) 참고: REAL FOODS MAGAZINE(유럽의 슈퍼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과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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