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년 전 공룡을 되살려낸 3D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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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년 전 어룡, 3D 모델링 데이터로 되살아나다

초대형 신종 어룡의 상상도(사진_ BOB NICHOLLS (THINKTANK, BIRMINGHAM SCIENCE MUSEUM))

지난 8일, 과학 전문매체들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어룡에 대한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학명은 프로토익티오사우루스 프로스탁살리스(Protoichthyosaurus prostaxalis)로 약 2억 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어룡이며 주둥이 길이만 약 1m에 달하는 초대형 어룡입니다.

이 어룡의 두개골은 약 60년 전,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당시 학계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 것은 근래의 일입니다. 연구진은 어룡의 두개골을 CT 스캐닝하여 3D 디지털 데이터화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는 학계 최초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어룡은 현재의 돌고래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으며 이의 뼈가 매우 잘 보존되어있다는 점, 뇌혈관과 신경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게 이 정도 화석의 경우 뼈 내부 구조가 뭉개지거나 부서져있기 마련인데 CT를 통해 살펴본 결과 매우 잘 보존되어있어 흥미로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어룡을 연구하고 묘사해내는 데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 딘 로막스(Dean Lomax)

◈ 3억 년 전 포유류의 움직임을 되살려낸 3D 프린터

사진_ Tomislav Horvat, Kamilo Melo

위 사진은 약 3억 년 전 지구에 존재했던 포유류의 모습을 3D 프린팅 로봇의 형태로 복원한 모습입니다. Orabates Pabst라는 이름의 이 포유류는 과거 포유류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3년째 고대 화석을 연구 중인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Humboldt University)의 진화생물학자 존 냐카투라(John Nyakatura) 씨가 제작했는데요. 연구가 시작되기 전, 이 네 발 달린 동물은 초기 양서류의 조상으로 바닥에 배를 대고 미끄러지듯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로봇 전문가 카밀로 멜로(Kamilo Melo)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는 진행되었는데요. 3D 프린터로 각 뼈를 인쇄하고 모터를 부착하여 근육의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영상을 참고하시면 쉽게 파악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연구에 참여한 멜로 씨는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이 동물은 꽤나 정확하게 직진으로 걸었으며 배나 꼬리를 끌지 않았다며 놀라워했습니다.

3D 프린팅을 비롯한 신기술이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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