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접목된 첨단 인공 팔, CES 2019에서 많은 관심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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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에 전시되었던 인공 팔입니다. 실제 인간의 팔과 매우 유사하여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효과를 일으킬 것만 같은 이 팔은 Unlimited Tomorrow라는 회사에서 제조하였습니다. Unlimited Tomorrow라는 회사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첨단 의수를 제작을 선도하는 회사입니다.

Unlimited Tomorrow에서 제작한 의수를 가장 진보된 의수로 부르는 데에는 이 제품만의 몇 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실제 착용자의 다른 팔을 3D 스캐닝함으로써 만들어진 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수를 제작한다는 것인데요. 사실 의수를 착용할 사람의 피부와 손의 형태 등을 모방하여 제작하는 것은 아직까지 실리콘을 기반으로 수작업하시는 분들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3D 프린터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정교하게 잘 만드시더군요. 하지만 Unlimited Tomorrow의 의수에는 몇 가지 특징이 더 있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3D 스캐닝, 3D 프린팅을 통한 맞춤 제작
2. 제작에 총 2 – 3주 소요
3. 0.45kg의 가벼운 무게
4. 각 손가락이 개별적으로 움직임
5. 발전된 근육 움직임 인식 센서 탑재
6. 배터리 3~4일간 사용 가능
7. 무선 충전
8.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발전된 조작 기능
9. 손가락에 지문 출력 가능

 

 

가장 인상 깊은 특징을 몇 가지 꼽자면, 1파운드의 가벼운 무게, 발전된 근육 인식 센서 그리고 AI 탑재입니다. 일단 가벼운 무게 덕분에 착용자는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용자가 해당 손의 근육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 로봇 손은 작동할 준비를 시작하죠. 가장 놀라운 특징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취하는 경우, AI가 자동적으로 해당 움직임을 기억하고 저장해놓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속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런 놀라운 기능들을 탑재한 인공 팔은 도대체 얼마일까요? 10,000달러, 한국 돈으로 1,100만 원의 적지 않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다른 제품은 10배 비싼 100,000달러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Unlimited Tomorrow에서는 이 제품의 가격을 현재의 반 가격인 5,000달러(500만 원)로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Unlimited Tomorrow에서 기존의 인공 팔, 의수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로 비싼 가격을 꼽았기 때문입니다.

Unlimited Tomorrow에서는 전 세계 인공 장비가 필요한 30만 명의 사람 중에 단 5%만이 의수와 같은 인공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많은 수의 인공 장비가 매우 비싸다는 점, 그리고 디자인이 매우 투박하며 제작에 몇 달이 소요되고 사용이 어렵단 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데요. 어찌 보면, 영리기업보단 비영리기업에 가까운 묘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들을 위한 의수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인디고고 펀딩을 통해 100명의 아이들에게 의수를 제작해주려는 사례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백만 명의 삶을 바꾸는 것은 100명의 삶을 바꿔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Unlimited Tomorrow의 인디고고 캠페인 슬로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단어들인 로봇, 머신러닝, 3D 프린터,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은 대게 두려움, 걱정, 불안 등의 단어로 형용되곤 하는데요. Unlimited Tomorrow의 사례는 최첨단 기술이 도리어 사람들에게 편의와 형평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사진 MailOnline / Unlimited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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