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알카트라즈 탈옥수들의 머리를 3D 프린터로 출력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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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Alcatraz) 섬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이 섬은 샌프란시스코 연안에 위치해있으며 과거 교도소로 사용되었었는데요. 이 섬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는 불과 2.4km 밖에 안되지만 조수의 흐름이 거칠어 수영이 불가능했으며 상어가 많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탈옥이 불가능한 교도소로 유명했었습니다.

하지만 1962년 6월 11일, 이 섬에서 3명의 죄수가 탈옥하는데요. 바로 앵글린 형제(클레런스, 존)와 프랭크 모리스입니다. 이들의 탈옥 수법은 매우 교묘한데요. 몰래 훔쳐 온 숟가락으로 감방 뒤편 복도로 이어지는 환풍구 부근을 파서 통로를 만들어 감방을 나왔습니다. 그다음 건물 내부와 외벽에 설치된 파이프를 이용해 탈출하고, 40미터에 달하는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섬 밖으로 나오는 데에는 우의를 이어붙인 뗏목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이들이 이렇게 탈출하는 동안 대체 교도관들은 무엇을 하였을까요? 왜 탈출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이유는 바로 이들이 보드지, 시멘트 칩, 휴지, 미용실에서 구한 사람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만든 가짜 머리 때문입니다. 교도관들은 죄수들이 이런 가짜 머리를 만들었을 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소 엉성한 모조품 머리임에도 크게 의심하지 않고 죄수들이 얌전히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미연방 수사국(이하 FBI)에서도 그들의 탈옥이 가능했던 근본 원인을 이 점에서 찾았습니다. 교도관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방식을 썼고, 교도관들 역시도 다소 안일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죄수들이 만든 이 가짜 머리들을 알카트라즈 섬에 전시해놓기로 결정합니다.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죠. (알카트라즈 감옥은 재정난으로 1963년 폐쇄되었고 현재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수들이 만든 가짜 머리들도 어느새 만들어진 지 56년이 지났고 점점 망가지고 부서지기 시작했습니다. FBI에서는 이 가짜 머리들을 복구하려 애쓰는 대신 3D 프린터로 출력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진품을 FBI 실험실에 갖고 와 3D 스캐너로 스캔한 뒤 3D 프린터로 출력했죠. 그 이후 죄수들이 한 것처럼 실제 사람 머리카락을 출력물 위에 덧붙였습니다.

 

 

알카트라즈 섬과 함께 골든 게이트 국립 휴양지(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를 운영하고 있는 책임자 데이비드 시프스카이(David Schifsky) 씨는 이 가짜 머리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3D 프린터로 다시 탄생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FBI에서는 이들이 탈옥 도중 익사했다고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공개되었으며 2013년 경 FBI에 보내온 편지에 따르면, 편지는 존 앵글린으로부터 왔으며 자신의 암 치료를 돕는 조건으로 일종의 협상을 제안해왔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참고 3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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