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TPU) 소재와 3D 프린터로 신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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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물 위를 달리는 RC카/3D 프린터로 제작된 RC카 타이어‘라는 제목으로 소개해드린 적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이먼 소렌슨(Simon Sorensen)이 이번에는 3D 프린터로 신발을 제작했습니다.

 

 

이 신발 제작에는 총 3 종류의 TPU(TPE) 필라멘트가 사용되었는데요. 흰색의 K – Camel TPU Flexible, 파란색의 필라플렉스(Filaflex), 주황색의 닌자플렉스(Ninjaflex)가 사용되었습니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딱딱한 형태의 플라스틱 소재인 PLA나 ABS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는데요. 흡사 고무처럼 유연하고 잘 휘어지는 소재인 TPU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 Thermoplastic Polyurethane)은 ,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 Thermoplastic Elastomer)의 일종으로 고무의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입니다. 잘 휘어지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여기서 그럼 TPU가 아닌 고무를 직접 필라멘트 소재로 만들면 안 되냐는 의문을 품으실 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인 고무의 경우 재용해(re-melt)가 불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무로 필라멘트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3D 프린터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이먼 소렌슨은 이 신발 디자인을 띵기버스(Thingiverse)를 이용해 다운받아 출력했습니다. 흰색 신발은 TEVO Black Widow를 사용해 출력하였으며, 주황 신발은 Orca Cygnus 3D Printer를 사용해 출력했습니다.

 

 

두 개의 신발을 각각 다른 색과 소재로 출력한 까닭은 소재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굳이 신어보지 않더라도 직접 구부려 보는 것만으로도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군요.

 

 

크리에이터는 이 신발을 신고 나가 직접 품질을 테스트해보는 열정을 보였는데요. 흙길을 여러 차례 달린 이후에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신발에는 끈 묶는 부분을 제외하곤 손상이 일절 없었습니다.

 

 

흰색의 신발은 일반적으로 시판 중인 신발을 신었을 때와 동일한 느낌을 주었으며, 주황색 신발의 경우 공기로 충전된 쿠션을 신은 것처럼 편안했지만 발목을 다칠까 염려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독특하며 편안해 보이는 이 3D 프린팅 신발은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출력하는 데에만 각 30시간, 총 60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닌자플렉스로 만든 신발은 너무 유연해서 마치 비닐봉지를 신은 것처럼 보인다”, “밑창은 딱딱한 흰색으로, 나머지는 부드러운 주황색으로 출력해보세요”, “방수 신발인거냐, 너무 마음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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