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만들어 입는다; 3D 프린팅 선택형 의류: The Girl & th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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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Stock! No More Waste!
더 이상 남은 재고, 낭비는 없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남은 재고를 몰래 태우다 많은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그로 인해 결국 재고 소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데요. 사실 버버리뿐 아니라 국내 다수의 의류 브랜드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안 팔린 제품을 태워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고급 지고 우아한 제품으로 브랜딩 해놓고 떨이로 팔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러한 현상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의류 소비를 제안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The Girl & The Machine입니다.

최근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한 이 기업은 소개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직물 3D 프린터로 소비자 맞춤형 니트를 제공하려는 기업입니다.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에서 제공할 앱을 통해 넥 라인, 소매길이와 디자인, 색 그리고 사이즈 등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앱은 현재 개발 중이며 킥스타터가 마무리되면 투자자 개개인에게 별도의 URL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선주문 후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재고가 쌓일 이유도 없습니다. 이 회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제작하게 하려 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몸에 꼭 맞는 맞춤형 의류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유전자가 다르고 신체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편한 옷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나에게만 꼭 맞는 옷을 제작해 판매하려는 것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물의 피부처럼 당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당신의 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두 번째 피부(Second Skin)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또한 추후 3D 스캐너와 빅데이터를 자체 재단 기술 시스템에 도입하여 보다 수월하고 정밀하게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미 한차례의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200명의 고객에게 해당 니트를 판매하였으며 88%의 고객이 만족했고 12%의 고객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만족하지 못한 고객들에 한해서는 고객의 몸에 더 잘 맞고 원하는 형태의 두 번째 니트를 제공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3%의 고객들에 한해서만 환불을 진행하였다고 하네요.

 

 

이 회사에서 직물 3D 프린터로 소개한 기계는 좀 더 알아본 결과 3D 프린터가 아닌 일본의 시마 세이키(SHIMA SEIKI)라는 회사의 무봉제 니트 편직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데이터를 기계가 실물로 제작해준다는 점과 의류를 봉제선 없이 단일 의류로서 제작한다는 점이 3D 프린터와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The Girl & The Machine에서 이 기계를 활용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겠죠.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은 공장에서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한 뒤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과정으로 판매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The Girl & The Machine은 그와 다르게 소비자에게 직접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완성할 수 있게 함으로서 많은 단계를 생략함과 동시에 더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린 질레트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제조업의 온라인화 사례와 매우 유사합니다. The Girl & The Machine은 이런 시스템이 패션의 미래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맞춤형 의류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런 의류가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면 또 모를 일입니다.

The Girl & The Machine의 킥스타터 캠페인이 궁금하시다면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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