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왜 1,200만 원을 주고 변기커버를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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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나라입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하는 나라인 중국과도 약 3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돈지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같은 돈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비용 절감에 성공한 우수 사례로 꼽힐 이야기 하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는 현재 미 공군성 도입, 기술, 병참 부문 장관(Assistant Secretary of the Air Force for Acquisition, Technology and Logistics) 윌 로퍼 박사(Dr. Will Roper)의 Defence One 과의 인터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 공군성 장관 윌 로퍼 박사(Dr. Will Roper)

 

“현재 C-5 화물 수송기에 사용되고 있는 변기 커버는 한 개당 1,200만 원($10,000)에 구매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제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할 경우에는 고작 33만 원($300)이면 제작할 수 있는 데 말이죠”

 

미 상원 의원 척 그래슬리(Senator Chuck Grassley)

 

“아니 고작 변기 커버에 저렇게 많은 혈세가 낭비되는 이유가 무엇이요?

 

 

 

미 공군성 장관 윌 로퍼 박사(Dr. Will Roper)

“원 제작자와의 IP 문제(Intellectual property rights)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저 제품을 제작해오던 군수업체에서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저 수송기에 사용되는 변기 커버는 일반적인 변기 커버와는 생김새와 기능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형태도 독특하고 각종 소변이나 이물질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죠”

 

미 공군의 1,200만 원짜리 변기커버
미 공군성 장관 윌 로퍼 박사(Dr. Will Roper)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 맡기기 어려워 기존 생산업체에 연락하였더니 자기네들 업체에서는 이 제품은 단종시켰으며 이 제품을 다시 생산할 경우 다른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겨 회사에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저런 비싼 값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렇게 많은 개수가 필요하지도 않으니 더 비싼 값을 요구했죠.”

 

미 상원 의원 척 그래슬리(Senator Chuck Grassley)

 

“그렇다 한들 변기 커버에 1,200만 원이라는 돈을 지출하는 것은 분명한 낭비임에 틀림없소. 나는 이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으며 DoD(Department of Defence)에서는 이 일을 분명한 경고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미 공군 장관인 윌 로퍼 박사가 어떠한 이유로 저런 내용을 언론화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군에서 필요한 부품을 3D 프린터를 통해 직접 생산한 뒤 로열티를 별도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개선안도 제안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미 공군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해당 변기 커버를 각 33만 원($300)에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 공군 언론 책임자 앤 스테파넥(Ann Stefanek)은 이 사례가 가까운 미래에 적층 가공이 군수 물품 생산, 교체에 도입되어 어떠한 혁신을 이끌어낼지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미 공군 언론 책임자 앤 스테파넥(Ann Stefanek)

 

“우리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가격에 부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3D 프린팅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프로세스(3D 프린팅)를  더 이상 제작되지 않는 제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하거나 각종 부품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사용할 것입니다.”

 

참고 Defence One / Chuck Grassley /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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