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프린팅 하우스에서 살게 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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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프랑스에서 3D 프린터로 29평에 달하는 집을 만들고 첫 거주자를 올 6월에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드디어 첫 입주자가 정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이 집은 5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낭트 대학교와 지역 회사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초기 설계부터 제작까지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3D 프린팅 하우스 YHNOVA(사진_ BBC)

이 집의 특징은 독특한 커브형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습기에 강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디지털 컨트롤 기능을 내장(스마트폰으로 각종 시설 조종 가능) 하고 있습니다.

이 집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데에는 54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그 외 창문, 지붕, 문 등을 다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집중할 만한 것은 이 집을 제작하는 데 소요된 비용은 총 2억 6천만 (£176,000)으로 전통적 방식의 제조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20%나 저렴합니다(이 가격에 대해 직접 조사한 결과, 동일한 크기의 건물을 한국에선 약 1억 5천만 원(조립식)이면 제작할 수 있으나 이는 디자인 특징과 사용된 소재, 나라별 특성, 기술 도입 초창기라는 점, 인건비, 제작 소요 시간 등을 제외한 것으로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또한 이 집을 제작한 건설팀은 다음번에 똑같은 집을 다시 한번 제작할 경우 단 33시간이면 출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낭트 시의회 기술, 혁신 책임자 프랭키 트리셰(Francky Trichet)

“우리의 첫 목적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이러한 집이 가정용 건축의 주류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알아내고자 했던 것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이런 공공 지원 주택을 넘어 스포츠 홀과 같은 공공시설 역시도 제작 가능할지 알아보는 것이었으며 저는 이제 그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YHNOVA 하우스 제작 현장 사진(사진_ BBC)

낭트 시의회 소속 프랭키 씨는 이 건축 공정이 기존 건축 산업을 크게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낭트 시의회 기술, 혁신 책임자 프랭키 트리셰(Francky Trichet)

“다른 많은 것들이 발전해오고 있는 와중에 2000년 동안 건축 공정 패러다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건축 공정을 완전히 새롭게 뒤바꾸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우리가 이야기의 시발점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현재 이야기의 시작인 ‘옛날 옛적에’를 작성하고 있는 거죠. 또한 우리의 이런 움직임이 일반 사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들 스스로 펜을 들도록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이야기를 마저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 우리는 이야기로 치자면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첫 부분을 작성하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 최초 3D 프린팅 집에 살게 된 노르딘 씨와 누리아 씨(사진_ BBC)

낭트 중심가에 위치한 이 집의 첫 거주자들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노르딘(Nordine)씨와 누리아(Nouria Ramdani) 씨 가족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딘 씨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이런 정원이 있는 집에 살게 된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YHNOVA 집 내부 사진(사진_ BBC)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두지휘한 사람은 낭트 대학교의 베노아 후렛(Benoit Furet) 교수입니다. 그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이와 같은 집을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의 2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10년~15년 이내에는 4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을 이용한 건축이 앞으로 건축가들에게 더 많은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낭트에 지어진 프랑스 최초의 저 3D 프린팅 하우스는 100년 된 나무들 주위를 휘어지며 감싸듯 설계되었죠. 그 독특한 커브 형태로 인해 이 집은 공기 순환이 자유롭고 그에 따라 습기 문제에서 자유롭고 열에 강합니다.

더 놀라운 강점 중 하나는 건축하는데 사용되는 재료의 낭비가 적기 때문에 기존 공법으로 제작된 집보다 훨씬 자연 친화적인 집이라는 점입니다.

YHNOVA 집 내부 사진(사진_ BBC)

베노아 후렛 교수의 다음 꿈은 이러한 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또, 현재 그는 프랑스 북부에 18개의 3D 프린팅 하우스를 추가로 짓기 위해 일하고 있으며 약 210평에 달하는 큰 규모의 상업용 건물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낭트 대학교의 베노아 후렛 교수

“이 공공 지원 주택 프로젝트에는 제 개인적인 사연도 담겨있는데요. 저는 낙후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조그마한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죠. 부모님께서는 지금까지도 그 집에 살고 계십니다. 그 동네의 집들은 모두 옹기종기 붙어있으며 작고 동일하게 생겼죠. 저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보다 현대화된 공공 지원 주택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참고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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