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캔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소장용 블랙팬서 에디션 키트

올해 초 개봉하여 많은 화제와 인기를 얻었던 영화 블랙팬서에 3D 프린터로 출력된 소품들이 대량 사용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마찬가지로 3D 프린터로 제작되었지만, 구할 수 없는 영화 속 소품이 아닌 블랙팬서의 팬이라면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소다캔용 마스크입니다(이 마스크만 별도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위 사진 속 5개의 소다 캔이 한 개의 세트이며 아래 사진의 소다캔용 마스크는 그 세트 부속품입니다).

이 마스크는 세계적인 음료 기업 펩시(Pepsi)와 1999년 설립된 미국의 3D 프린터 제조, 솔루션 업체 프로토랩스(Protolabs)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는데요.

당초 펩시는 소다캔에 사용할 이 복잡한 형태의 마스크 250여 개를 몰드 방식을 이용해 빠르게 생산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비싼 금액을 투자해야 함을 깨닫고 이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펩시의 R&D 포장 기술자 앤드류 피니(Andrew Phinney) 씨는 이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술과의 협업은 매우
흥분되는 기회였습니다. 독특한 재료, 디자인, 형태
등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펩시와 프로토랩스의 개발팀은 SLS, SLA, PolyJet, 카본의 CLIPHP의 Multi Jet Fusion 방식 등 다양한 방식들을 사용해 최적의 결과 값을 찾고자 했습니다.

▶ 일반 FDM 3D 프린터로 샘플(Prototype)을 출력한 뒤 캔에 직접 적용해보는 과정과 몇 가지 수정을 거쳐 마스크의 디자인을 확정 짓습니다.
▶ 확정된 디자인을 HP Multi Jet Fusion을 이용해 완성품을 출력합니다.

과거 쓸이디멘션에서 다룬 폼엑스 장비시연회 컨텐츠 중 HP Multi Jet Fusion 4200 출력 영상

 

다른 출력 방식이 아닌 HP의 Multi Jet Fusion 방식이 채택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출력물의 표면 마감이 뛰어납니다.
2.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료 비용만으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3. 제품의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HP Multi Jet Fusion으로 출력된 제품을 처음으로 받아보았을 때,
우리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 초기 설계 과정에서 요구했던 외관 수준을
정확하게 만족시켰기 때문이죠.

Multi Jet Fusion의 결과물에 대해 피니(Phinney) 씨는 위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사실 펩시에서 Multi Jet Fusion 제품을 사용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다름 아닌 ‘제품의 보존성’이 다른 기술로 출력했을 때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SLA 방식이나 PolyJet 방식 역시 높은 품질을 보장했지만 그들이 원했던 만큼 진한 검은색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펩시는 이 출력물이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그 색과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를 원했고 그에 따라 Multi Jet Fusion 방식이 선택된 것입니다(그 외에 제품 배송 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동, 압력, 낙하 등의 테스트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세세한 것까지 꼼꼼히 신경 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최종적으로, 제품 설계부터 완성까지는 총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희소성을 가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 훌륭한 마케팅 사례입니다.

참고 All3DP / Machin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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