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어김없이 골목 곳곳에 빙판길이 생깁니다. 그에 따라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져서 골절 사고를 입습니다. 특히 골절 진료 환자 5명 중 1명은 아래 팔 골절이라고 합니다. 낙상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을 뻗은 상태에서 넘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부상을 입거나 혹은 불의의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어 한 쪽 팔로만 생활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도마가 제작되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진 속의 도마는 시드니 기술대(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파커 양(Parker Liang) 씨가 제작한 것으로 한 팔만을 이용해도 모든 재료를 손질할 수 있도록 잘 설계하였으면서도 디자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최종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뒤 학생이 붙인 이름은 “보로노이 음식 준비 시스템(Voronoi Food Preparation System)”입니다. 보로노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은 것은 도마 외곽의 디자인 때문입니다. 도마 외곽의 디자인이 구멍 뚫린 다각형 여러 개를 이어 붙인 것처럼 되어있는데 이 디자인이 보로노이 다이어그램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은 이 도마를 한 팔이 없는 신체장애인을 위해 제작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파커 양 씨는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여야 한다고 말하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디자인하지 않고 HP의 Multi-Jet Fusion 4200과 폴리마이드(재료)를 이용하여 도마의 외곽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진화된 보행기 ‘리오(Lio)’ 역시 제품의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설파했었죠. 갈수록 이렇게 제품의 실용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유저 친화적인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트렌드라면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품의 밑면에는 도마가 사용 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을 부착해놓았다고 하며 각각의 부품들이 분리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도 안전하게 정리,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 All3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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