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광주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에 3D 프린터로 제작된 전시품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쓸이디멘션에서 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2005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제7회 비엔날레의 주제는 ‘미래들(FUTURES)’이며 이 전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 미래사회의 디자인 역할과 가치, 비전 제시 등 미래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테마별로 5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전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쓸이디멘션에서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전시품들 위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비엔날레를 순서대로 돌아다니며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3D 프린팅 제품은 상단의 전기 차량 제품입니다. 이 차량은 상하 구조로 나누어져 있어 상체는 목적에 따라 탑승인원, 적재 공간 등을 다변화할 수 있으며 하체는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차량을 확장 또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소비자의 개인 기호나 필요에 보다 최적화된 제품이 미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차량의 사진을 좀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다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국민대학교에서 개발한 3D프린터와 그 출력물들입니다. 전시회에 별도의 자세한 설명은 적혀있지 않아서 직접 찾아보았는데, 이 비엔날레에 전시한 프린터보다 두 배는 큰 3D프린터도 있다고 합니다.(http://blog.naver.com/kmu_univ/221083749690)
![]() [국민대 4차산업혁명-11편] 국내 최대 크기의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최근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올라오… blog.naver.com |





상단의 제품들은 ‘로스트 러기지(Lost Luggage)’라는 주제와 함께 전시된 제품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3D 프린팅 작업을 통해 여행을 위한 짐을 없애는 대신 컴퓨터 파일 하나로 여행용 키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3D 프린터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나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전시품들인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이 작품을 전시한 작가인 ‘얀네 키타넨(Janne Kyttanen)’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핀란드 출신의 개념미술가이며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또한 3D 프린팅 전문 기업 FOC(Freedom of Creation)의 대표이기도 하며, 세계에서 최초로 신발, 조명, 가구 등을 3D프린터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현대, 아식스, 니베아, 나이키, 필립스, 코카콜라, 입생로랑, 로레알 등의 유명 브랜드들과 활발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이 프린터는 의류 전문 프린터라고 합니다. 실제 제품이 제작되었거나 한 것이 아닌 제품 컨셉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바디 스캐닝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의류를 제작하며 옷을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배송받아 소비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을 통해 데이터만 구매하여 직접 출력하여 입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3D 프린팅 전시품이 본격적으로 전시된 3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에 대해 다루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